고분양 논란이 일었던 경기도 용인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국평(국민 평형·전용면적 84㎡) 12억원대 분양에 이어 '광명 제4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광명4구역)'에서도 국평 12억원대 분양 물량이 나온다. 단순 계산으로 3.3㎡당 3500만원이다.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3000명 이상 몰렸으나 절반 이상이 결국 미계약으로 남았는데, 광명에선 분양 완판이 이어지고 있어 광명4구역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22일 광명시청, 광명4구역 조합 등에 따르면 최근 조합은 광명시에 분양가 등을 담은 분양 모집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광명4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해 11개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로 탈바꿈한다.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며, 42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광명사거리역(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분양가는 국평의 경우 3.3㎡당 3500만~36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를 반영하면 12억2000만~12억6000만원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 확장, 유상 옵션 등을 반영하면 13억원대일 것으로 보인다.전용면적 59㎡의 경우 8억5000만~8억7000만원 선으로 나올 전망이다. 3.3㎡당 분양가는 3400만~350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 유상 옵션 등을 반영하면 9억원대다.전용면적 75㎡의 경우는 10억8000만~10억9000만원, 전용면적 113㎡는 16억5000만원 전후로 나올 전망이다. 추가 가격을 반영하면 각각 11억원대, 17억원대다.소형 평형은 중대형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 39㎡의 경우 5억1500만원, 49㎡ 6억6000만원대다. 각각 3.3㎡당 2750만원, 3270만원대다.현재 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광명의 경우 연초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이미 해제됐기 때문에 조합이 제출한 분양가에서 큰 변동없이 확정될 전망이다.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올해 입주를 앞둔 '광명푸르지오포레나'의 경우 전용면적 59㎡ 분양권이 7억~7억2000만원에 거래 이력이 있고,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저 9억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와 비교하면 광명4구역이 1~3억원 높은 셈이다.다만 광명뉴타운 북측 단지 중에서는 광명4구역이 역과 가장 가깝고, 초품아 등 학군도 우수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변보다 높게 분양가가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또 조합 측에 따르면 고품질 마감재 등이 적용돼 분양가에 걸맞은 수준의 아파트가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도 반영됐다.앞서 광명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경우 지난달 분양 후 한달 만에 완판됐다. 3.3㎡당 분양가가 2700만원대로, 국평의 경우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 고분양 논란이 인 바 있다.이보다 앞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경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97대 1로 미달됐으나,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등에 힘입어 모두 완판됐다. 분양가는 3.3㎡당 2896만원이었다.한편 조합은 다음달 7일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내는 동시에 견본주택(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다. 이어 17일 특별공급, 18일 일반공급을 진행 후 25일 당첨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